기본정보
-오픈: 넷플릭스, 2022.02.18. (15세 이상 관람가)
-장르: 코미디 시리즈, 미국 TV 프로그램
-연출: 스티브 커렐, 그레그 대니얼스
-출연진: 스티브 커렐, 리사 쿠드로, 존 말코비치, 벤 슈워츠, 다이애나 실버스, 토니 뉴섬, 지미 O, 돈 레이크, 팀 메도스, 프레드 윌러드, 스펜서 하우스, 오언 대니얼스, 엘릭스 스패로, 헥터 두란, 크리스 개서드, 아파나 난칠라
-구성 : 시즌1(10개 에피소드), 시즌2(7개 에피소드)
*에피소드 1회분당 약 30분
-해외 반응 : IMDB User Ratings ★6.7, Rotten Tomatoes 57%
*참고로 <모던 패밀리>는 각각 ★8.5, 85%
줄거리
대통령의 명령으로 인해 미 육군의 6번째 부대인 우주군이 새롭게 창설됩니다. 이곳의 수장으로 마크 네어드(스티브 커렐*이하 생략)가 발령 나게 되면서 콜로라도로 옮겨 가게 됩니다. 그리고 네어드 장군은 미 우주군을 최대한 빨리 달에 도달시키라는 백악관의 요구사항을 실현하기 위해 노력합니다. 하지만 그 과정에서 가족들과의 문제, 정치적 외교적 상황, 부대 내외에서 과학자, 군인 등 사람들과의 마찰을 일으키며 매일 우당탕탕 사건 사고가 끊이지 않습니다.
총평
저는 모든 코미디 장르를 아주 즐겨봅니다. 그중에서도 특유의 말장난과 선을 넘나드는 비꼼(Sarcasm)이 난무하는 미국식 유머를 가장 좋아합니다. 그래서 주로 <심슨가족>, <모던패밀리>, <SNL>, <코난> 등등 미국 코디미 쇼나 드라마를 자주 챙겨보는 편입니다. 최근 <모던패밀리> 종영 이후로 이렇다 할 코미디 시리즈를 찾지 못했었는데 넷플릭스에서 기대없이 클릭했다가 정주행하게 된 것이 바로 <스페이스 포스>였습니다.
이 시리즈를 한마디로 요약하자면 “역시 믿고 보는 스티브 커렐" 입니다.
개인적으로 故로빈윌리엄스 이후에 현존하는 할리우드 최고의 코미디 배우는 스티브 커렐이라고 생각합니다. <미니언즈>, <브루스올마이티>, <오피스>, <겟스마트>, <40살까지 못해본 남자> 등등 나오는 작품마다 흥행, 작품성, 재미 그 어느 요소도 놓치지 않는 코미디계의 살아있는 전설인 스티브 커렐의 연기는 <스페이스 포스>에서도 명불허전입니다. 그리고 <스페이스 포스>는 연기 뿐만 아니라 제작까지 맡은 점이 더욱 인상적입니다. 주성치나 미스터빈, 짐캐리처럼 과장하지 않으면서도 특유의 목소리 톤과 찰진 대사가 매회 웃음 폭탄을 터트리게 합니다. 시종일관 엄근진(엄격, 근엄, 진지)한 태도로 일관하는데 반면 주변 상황은 항상 엉망이 됩니다.
*그리고 극 중 네어드 장군의 부인으로 우리에게 너무나 반가운 얼굴인 <프렌즈>의 피비로 나왔던 리사 쿠드로가 나옵니다. 괴짜 과학자 맬러리 박사로 나오는 할아버지는 존 말코비치입니다.
베스트 에피소드를 꼽자면 <시즌2 3화 "중국대표단“>입니다. 실제로 미국이 중국과 ”우주전쟁“이라고 할 만큼 항공 우주 분야에서 특히 더 라이벌 관계임을 감안하고 보면 정말 재밌습니다. 이야기는 중국대표단이 콜로라도 기지로 시찰을 오게 되면서 시작됩니다. 네어드와 부대 사람들은 엉터리로 중국식 예절을 배우고 선물도 줍니다. 그리고 만찬 도중 의도치 않게 판빙빙과 세금을 언급하는 장면을 보면서 가장 크게 웃었던 것 같습니다.
네어드 장군의 비서 역할을 하는 브래드는 하는 일마다 항상 실수투성이, 엉망진창인데 만찬에서 갑자기 해금을 연주하는 등 장면마다 빠지지 않고 등장해서 할 말은 꼭 하고야 맙니다. 브래드 때문에 네어드 장군의 속이 터져나가는 장면은 언제봐도 킬링 포인트입니다.
해외 반응은 사실 <모던 패밀리>나 <오피스> 같은 코미디 고전 대작보다는 IMDB와 Rotten Tomatoes 점수가 아쉬운 편입니다. 계속해서 시리즈가 이어진다면 더 높은 점수 평을 얻을 수 있지 않을까 기대해봅니다.
코미디 장르나 미국식 유머를 좋아하시는 분들 이외에도 가볍게 웃으면서 보고 싶은 미국 드라마 시리즈를 찾고 계시는 분들께도 추천해 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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